활동나눔
본당협 장기봉사자 제주도 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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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사회사목국에서는 4월23일(월) ~ 26일(목) 3박4일 일정으로 본당사회복지분과위원 장기봉사자를 위한 제주도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피정에는 본당사회복지분과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분과위원 28명과 사회사목국 2명(안두현차장신부님, 정미영차장) 총 30명이 참여하여 감동과 은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날 점심식사 후에 새롭게 단장한 새미은총의 동산 순례를 시작으로 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삼나무 숲과 억새 등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수인 ‘새미소’ 주변을 묵주기도와 미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차츰 성서공원으로 다듬어진 곳입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의 특별한 사건과 기적들이 실제 인체크기의 조각품으로 표현되어 있는 ‘예수 생애 공원’과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 산책하며 묵주기도를 할 수 있는 ‘묵주기도 호수’, 야외미사를 할 수 있는 ‘성모 동굴’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예수님의 부활 후 모습들로 이루어진 '빛의 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피정 참가자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조건 속에서도 거의 3시간에 걸쳐 새미은총의 동산을 순례하며 묵주기도와 묵상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가진 위로의 기도 시간은 또 다른 은총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기도와 묵상을 하며 십자가 고상에 매달린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신앙의 문지방을 넘은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장기봉사자 제주도 피정 둘째날은 오전에는 올레길 6코스인 새섬-새연교와 천지연폭로를 산책하며 묵상의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정난주마리아의 묘역인 대정성지를 순례하였다. 정난주 마리아는 정약현의 장녀로써,15세 어린 나이에 진사시에 급제한 정조 임금의 총애를 받던 황사영 알롁시오의 부인이다.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 남편 황사영이 순교하게 되어 부인 정난주는 제주목 대정현의 노비로 귀양을 가게된다. 정난주 마리아는 1801년 음력 11월21일에 두 살 난 아들 '경한'을 품에 안고 귀양길에 올랐으며, 추자도에 이르러 아들만은 노비로 살게할 수 없다며 인적이 없는 해안가 갯바위에 아들을 내려놓고 생이별을 해야만 하는 아픔을 격어야 했다. 다행이 아들 경한이는 다행히 지나가던 어부 오씨에게 발견되어 추자도에서 어부로 살아깟다고 합니다. 정난주는 제주도에 도착하여 깊은 믿음과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이웃들의 칭송을 받는 가운데 37년을 살다가 1838년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는데, 그녀를 양모처럼 보양하던 집주인과 이웃들이 모슬봉 북쪽에 있는 들판(속칭 한굴왓)에 매장하였다. 그녀가 비록 순교를 하지는 않았으나 삶 전체가 순교자의 생애를 방불케 하는 굳건한 신앙 증거로 가득했기에 , 후손들은 그를 순교자의 반열에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대정성지를 순례하고 바로 올레 10코스 중 일부 구간인 송악산을 산책하였다. 이시돌피정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정참가자들은 우리가 도착한 날 저녁에 선종하신 이시돌피정의집 설립자인 임피제신부님의 위령미사에 참여하여 그 분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졋습니다. 임피제신부님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 신부로 1954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제주도 한림성당에 부임하여 제주 4.3과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제주의 경제적 기틀 마련하였고 제주도의 1차산업과 의료,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셨다. 특히 1960년대 초반 제주의 어려운 시기에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자립을 위해 이시돌목장을 설립하여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고,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무료 병원과 경로당,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 등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많은 기적과 같은 일들을 보여주셨다. 셋째날은 아름다운 상효원수목원과 섭지코지, 비자림을 산책였습니다. 저녁에 피정의집으로 돌아와 식사 후 탈출기 3,4장을 중심으로 피정의집 원장수녀님의 강의를 듣고 처음으로 우리들만의 오붓한 친교의 시간을 가지고 각자 소개와 이번 피정에 참가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교의 시간에는 이번 피정에 참가한 본당협 이명주 루시아 교구회장님이 통크게 간식을 쏘셔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엇습니다. 친교의 시간에 안두현 차장신부님께서는 피정에 참가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가득채워 그 사랑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씀을 끝으로 친교의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피정 마지막 날에는 오전에는 고사리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김대건신부님의 표착기념관을 둘러보고 공항을 가 이번 피정을 끝내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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