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나가서 뭐하지?"

"마을로 나가서 누구 만나지?"

"마을로 나가면 어디 가지?"

동 중심 사업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어쩌면 가장 많이 고민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다 항상 결론은 "일단 나가보자."로 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을을 돌아보고자 '석봉동' 중심으로 돌아다녔습니다.

마을로 나갈 땐, 언제나 신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석봉동 행정복지센터로 들러 공무원, 동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혹 마을에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분들, 이웃 간 관계를 맺기 원하는 분들을

알게 될 경우 복지관에 말씀해달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이후 저희의 발걸음은 2층 주민자치회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석봉동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기도 하고,

망골공원에 생긴 '드루와' 공유공간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석봉동 김미림 주민자치회 간사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석봉동에 생긴 공유공간을 보고 싶은데.. 볼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제가 보여드릴게요."

함께 공유공간을 가는 길에 공유공간은 석봉문화센터를 리모델링해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입구에 들어오면 보이는 마을지도가 인상깊었습니다.

피자처럼 생긴 동네에 아파트, 주택, 학교, 공원, 시장, 공유공간 등

다양한 주민들이 살고있음이 상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석봉동의 청소년들이 위원회로 참여하여 조성된 공간이라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친구들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겠구나!'하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석봉어린이공원, 신탄진시장,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여기 공원에서 벼룩시장 같은 거 하면 딱 좋겠다~!"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빔과 스피커를 대여해줘도 좋을 것 같고,

동별로 공원마다 작게 스크린과 스피커를 설치해 영화봐도 재밌을 거 같아요."

"마을에 재주 많은 어르신을 만나 '마을선생님' 활동을 제안해봐도 재밌을 거 같지 않아요?

동네 어른이 잘하시는 일을 알려주고, 동네 아이들이 배우는 거죠!"

동네를 돌아보며 마을을 알아가고,

 자연스레 동네 주민들과 하고 싶은 활동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물론 실제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주민들에게 제안해 볼 만한 활동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올 한 해 마을에서 활동하다 보면

체력이 길러지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